나는 똑똑하고 기민하고 눈치 빠른 사람이 아니다.
더욱이 부지런하거나 꾸준한 사람도 아니다.
잦은 실수와 가끔 큰 사고를 몰고다니는 나는 게으른 자연재해이다.
그리고, 신뢰는 그 무엇보다 쌓기 어려우며, 한순간에도 무너질 수 있는 것이다.
"너가 하는말을 믿을수가 없다고"
Y는 나와 달리 똑똑하고 기민하고 눈치 빠른 그는 항상 불안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사람이었다.
매사에 긍정적이며, 진지한 일에도 깊게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 나를 그는 못미더워 했다.
어쩌면 나와의 상성이 최악이라고 말할 수 도 있었을 것이다.
최근 그와의 관계가 좋아지고 있었다며 자만하고 있었다.
이직에 성공하고, 아침 운동을 시작했으며,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했기 때문에 행복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신뢰는 그렇게 짧은 시간에 보이는 것으로 쌓게되면, 작은 진동으로도 무너진다.
일상에서 자잘하게, 안보이는 곳에서 충실히, 무엇보다도 진심어린 마음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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